‘가왕’ 조용필, 28년 만의 KBS 귀환!
‘3시간이 순삭’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감동적인 무대, 바로 지난 6일 KBS에서 방영된 ‘조용필 콘서트 – 이 순간을 영원히’입니다. 28년 만에 KBS 단독 콘서트로 돌아온 ‘가왕’ 조용필의 무대는, 15.7%라는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광복 80주년 기념, 10년 공들인 KBS의 야심작
이번 콘서트는 KBS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10년 이상 공들여 기획한 대규모 프로젝트였습니다. 지난달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1만 8,000여 명의 관객을 초청하여 진행된 무료 공연 실황을 녹화하여 방송한 것인데요. 조용필이 KBS에서 TV 콘서트 무대에 선 것은 1997년 ‘빅쇼’ 이후 무려 28년 만이라고 합니다.
박지영 KBS 대형이벤트단장은 “조용필을 모시고 싶었던 KBS의 오랜 염원이 이뤄졌다”며 감격스러워했고, 한경천 KBS 예능 센터장은 “10년 넘게 설득한 결과 하늘의 기운이 모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대가 함께 즐긴 ‘조용필 월드’
2시간 30분 동안 30곡에 가까운 히트곡을 열창한 조용필은, 7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미지의 세계’를 시작으로 ‘못찾겠다 꾀꼬리’,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꿈’, ‘바운스’, ‘여행을 떠나요’ 등 시대를 초월하는 명곡 퍼레이드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떼창으로 화답했습니다.
세트리스트
| 곡명 |
|---|
| 미지의 세계 |
| 못찾겠다 꾀꼬리 |
| 자존심 |
| 그대여 |
| 추억 속의 재회 |
| 창밖의 여자 |
| 촛불 |
| 어제, 오늘 그리고 |
| 단발머리 |
| 고추잠자리 |
| 꿈 |
| 바람의 노래 |
| 돌아와요 부산항에 |
| 바운스 |
| 그래도 돼 |
| 찰나 |
| 모나리자 |
| 킬리만자로의 표범 |
| 여행을 떠나요 |
뿐만 아니라, KBS 교향악단과 함께 선보인 ‘슬픈 베아트리체’는 특별함을 더했으며, 객석에는 배우 고소영, 가수 조현아, 이승기, 터치드 윤민 등 후배 가수들이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시청자 반응
- “모든 세대가 즐기는 음악을 한다는 게 놀라웠다”
- “역시 가왕”
- “2시간이 넘도록 단단한 목소리가 나와서 감격스러웠다”
- “가왕은 조용필뿐이다”
- “가사가 주옥같다”
‘이 순간을 영원히’ 최고의 1분은?
최고의 1분은 시청률 18.2%를 기록한, 공연 중반부 ‘그래도 돼’ 노래가 시작될 때였습니다. “괜찮다, 그래도 돼”라는 가사처럼, 조용필의 위로가 지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무대에서 죽는 것이 꿈
조용필은 인터뷰에서 “무대에서 죽는 게 꿈이다. 노래하다 죽는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느냐“라며 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오래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콘서트, 그 이후
KBS는 이번 콘서트와 관련하여 프리퀄, 본 방송, 비하인드 다큐멘터리까지 총 3부작 특집을 편성했습니다.
- 10월 3일: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
- 10월 6일: 본 공연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 10월 8일: 콘서트 비하인드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 날의 기록’
특히, 8일에는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 그 날의 기록’과 미공개 곡 ‘친구여’가 포함된 특별판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용필 콘서트 – 이 순간을 영원히’는 단순한 콘서트 실황 중계를 넘어, ‘가왕’ 조용필의 음악 인생을 총망라하는 감동적인 선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음악이 우리 곁에서 영원히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답글 남기기